감성사전
페이지 정보
작성일 24-01-20 08:34
본문
Download : 감성사전.hwp
그을음
빛의 죽은 미립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소멸의 그림자.
정오
도시의 광장 시계탑이 그림자를 발밑으로 불러들이고 시계가 모든 바늘을 열 두시 정각에
합체시키면 바람이 숨을 죽인다. 정오다.
꽃들은 가장 눈부신 자태로 그 환희를 드러내고
숲들은 묵상에 잠겨 먼 강물 소리를 듣고 있다아
하루 한번씩 태양의 해탈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시각이다.
고양이의 눈꺼풀이 가라앉는다. 모든 생명체는 그 강에서 태어나고 그 강에…(drop)
,기타,레포트
감성사전






감성사전
감성사전 , 감성사전기타레포트 ,
순서
설명
Download : 감성사전.hwp( 80 )
레포트/기타
다.
시간
탄생과 소멸의 강이다.
같은 그리움을 가진 영혼들끼리 같은 날개를 가진 새가 된다
사람들은 엽총을 만들어 도처에서 새의 심장을 겨누지만
결국 살해당하는 것은 새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영혼이다. 새
저 세상에서건 이 세상에서건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새가 된다
사무치는 그리움 속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영혼이 제일 먼저 새가 된다
새가 되어 윤회의 길목에 날개를 접고 앉아 그리운 이가 오기를 기다린다.
그러나 인간들은 대부분 그 시각에 배를 채울 궁리나 하는 것이 고작이다.